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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스위스 관광객 로마 콜로세움 벽에 'N' 새겨…경찰 수사 받아

입력 2023-07-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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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사통신 트위터 영상 캡처〉

〈사진=안사통신 트위터 영상 캡처〉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2000년 된 유적 콜로세움이 또 관광객들 손에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폭스뉴스는 현지시간 16일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을 인용해 스위스에서 관광 온 17세 소녀 A양이 지난 14일 콜로세움 벽에 글자 'N'을 새겨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A양의 범행은 여행 가이드 다비드 바탈리노가 A양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면서 드러났습니다.

〈영상=안사통신 트위터〉

〈영상=안사통신 트위터〉


안사통신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A양이 콜로세움 벽을 무언가로 긁고 있습니다.

바탈리노는 A양의 부모에게 이를 알렸으나, 부모는 "걔는 그냥 어린 소녀다.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후 A양과 그의 부모는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음 날 저녁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독일에서 온 17세 소년이 콜로세움 1층 내부 벽을 긁었다가 보안 요원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콜로세움. 〈사진=AFP통신 연합뉴스〉

콜로세움. 〈사진=AFP통신 연합뉴스〉


콜로세움은 서기 80년에 지어진 지상 4층, 5만명 수용 규모의 원형경기장입니다.

매년 600만명 이상이 찾는 이 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는 관광객의 훼손 행위를 엄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콜로세움을 훼손해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형과 최소 1만5000유로, 우리 돈으로 215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영국인 관광객 이반 디미트로프가 콜로세움 벽면에 자신과 여자친구 이름을 새겼다가 세계적인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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