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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범벅' 지하차도 구조작업 난항…시신 3구 추가 수습

입력 2023-07-17 06:10 수정 2023-07-1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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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물에 잠긴 지 이제 45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비가 조금씩 오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구조작업은 계속 진행 중인건가요?

[기자]

네, 날이 밝아오는 이 시간까지도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차들에 가로막혀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소방관들이 출입구 틈새로 보트를 타고 들어가 구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서 작업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배수 작업을 80%까지 완료했지만, 여전히 안엔 물이 고여있습니다.

지하차도가 침수될 때 흙탕물이 밀려들어와서 장화 발목까지 진흙이 깔려있는 상탭니다.

물을 빼내더라도 진흙 때문에 제대로 걷기도 힘든 상황인 겁니다.

소방당국은 당초 어제(16일) 수색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이 흙탕물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하차도 내부가 언론에 공개됐군요. 밤사이 사망자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오늘 새벽 사이 실종자 3명이 더 발견됐습니다.

먼저 확인된 건 청주 747번 버스 운전기사입니다.

오늘 새벽 1시25분쯤 제가 서있는 이 지하차도 입구 100m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한시간 반쯤 뒤엔 50대 남성 실종자 1명이 SUV 차량에서 발견됐습니다.

새벽 3시58분쯤 또다른 50대 남성 실종자의 시신이 인양됐습니다.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습된 시신은 인근 병원에서 신원 확인을 거친 뒤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앵커]

실종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애초 실종 신고가 들어온 건 총 11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추가 실종자가 더 있었던 겁니다.

수색 범위가 넓어질수록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많은 비가 또 예보 되어있는 만큼, 구조 당국은 서둘러 배수와 수색 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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