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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고 무너지고…도로에 집채만 한 바위가 우르르

입력 2023-07-13 19:58 수정 2023-07-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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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 구름이 지나는 곳마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과 집이 무너지고, 빗길에 차가 미끄러졌습니다.

계속해서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져 내린 흙에 도로는 막혔습니다.

산기슭은 긁어낸 듯 깊이 패여 나갔습니다.

내리는 비 무게를 이기지 못해 산비탈 흙과 바위는 쏟아져 내렸습니다.

바위가 섞인 토사가 쏟아진 도로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하루 종일 응급복구가 진행됐지만 통행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흙이 무너진 건 자정 즈음이었습니다.

어두운 도로를 지나던 50대 화물차 운전자가 무너진 토사와 부딪혔습니다.

이번 장마가 시작된 뒤 보름 남짓, 이 지역엔 50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산사태 취약지역 곳곳은 약해질대로 약해져 있습니다.

[백원진/전남대 지역·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 : 물하고 이제 암반 토사들이 한꺼번에 이제 자갈이라든지 섞여서 흘러내려서 이제 붕괴가 일어난 상황이 됐습니다.]

바위덩이가 도로 가운데 쏟아져 내렸고 지나던 SUV는 갈 길이 막혔습니다.

무너진 흙과 돌이 뒤섞여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알 수 없습니다.

[목격자 : 커브 돌고 조금 지나니까 그냥 바위도 그냥 바위가 아니고 엄청나게 큰 바위가…]

도로는 5시간 통제됐습니다.

인천에선 집 지붕이 무너졌고, 강원 영월군에서는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충북 진천에선 버스가 미끄러지며 SUV를 들이받아 6명이 다쳤습니다.

오늘(13일) 밤 비가 계속되면 피해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면제공 : 전북 진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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