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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금했어요" '띵동' 소리에 속았다…주인 울린 '옷값 먹튀'

입력 2023-07-13 20:42 수정 2023-07-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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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것도 신종 사기 같은데 조심해야겠습니다. 가게에서 옷을 사고, 돈이 없으니 폰으로 계좌이체를 하겠다고 합니다. '띵동' 소리가 나서 "아, 이체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돈은 입금 안됐습니다. 딴 계좌로 입금하고 물건만 가져갔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재킷을 입어본 여성은 거울에 모습을 비춰봅니다.

벗어서 옷 가게 주인에게 다시 건넵니다.

그런 뒤 이미 골라놓은 옷 3벌을 계산하겠다고 했습니다.

[옷 가게 주인 : '신랑 카드를 갖고 왔었으면 내 돈을 안 쓸 건데 아, 아깝다' '계좌번호 주세요'라고 해서…]

옷값 15만 5천 원을 계좌 이체하겠다고 합니다.

여성은 휴대전화로 돈을 보냅니다.

[옷 가게 주인 : '띵동' 소리도 났고. '(돈) 보냈어요' 얘기도 했고. 당연히 믿었죠.]

믿었던 주인, 손님 떠난 뒤 계좌를 확인해보니 들어온 돈이 없었습니다.

[옷 가게 주인 : (일행) 둘이 웃으면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밑으로 내려가더라고요.]

입금하는 척하던 여성은 가게 주인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냈습니다.

[옷 가게 주인 : 어떤 한 사람을 지정해서 다시 들어와서 15만5천원으로 해서 보내기를 했더라고요.]

주인은 화가 났습니다.

[옷 가게 주인 : 진짜 피가 거꾸로 솟죠. 믿지 못하는 게 진짜 사람이라는 거. 그게 정말 속상하더라고요.]

두 달 가까이 여성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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