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두고 여야의 공방은 며칠째 치열합니다.
변경된 노선의 종점 부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데서 시작된 의혹은 원안의 종점 근처에는 민주당 소속의 양평군 전 군수의 땅도 있다는 걸로 번지고…
또 알고 보니 김부겸 전 총리의 집과 땅도 양평에 있다, 그러면 김부겸 특혜 의혹인가 하는 데까지 번졌습니다.
이러다간 양평에 땅 있는 사람들, 전부를 뒤지고 난 후에야 "자 이제 고속도로 얘기하자" 할 것인지…
다음 주말쯤엔 사실 누가 양평해장국을 좋아했다더라… 말까지 나올 분위기입니다.
정치권에서 양평 종점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중에 고속도로 무산 위기에 고속도로 양쪽의 주민들, 즉 수도권과 양평의 주민들만 속앓이입니다.
국토부는 변경된 노선이 더 합리적이라고 했습니다.
지난해 원래 양평군은 변경된 노선이 더 경제성이 없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핵심은 노선 변경이 합리적으로 이뤄졌는지, 아니면 뭔가 그게 누구든 그러니까 여사든, 전 총리든, 전 군수든, 누구든 다른 힘이 작용했는지만 살펴보면 될 일입니다.
원희룡 장관은 여전히 의혹이 계속되면 1조 8000억대의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풀면 그만이지 사업을 무산시킬 건 아닙니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지난 대선 때 당시 원희룡 후보는 가장 의혹 제기를 잘했던 1타 강사 후보였습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