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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폭염 '습식 사우나' 된 한반도…또 '도깨비 장마'

입력 2023-07-10 20:05 수정 2023-07-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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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분간은 많은 비가 왔다가 습한 더위가 번갈아 오는 도깨비 장마입니다. 쉽게 말해 고온다습. 습식사우나 비슷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모처럼 구름은 걷히고, 햇빛은 뜨거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이 30.9도 대전은 31.5도, 대구 32.6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허승호/경기 고양시 대화동 : 가만히 있어도 너무 덥고 습해가지고 땀이 엄청 많이 났어요.]

습도가 높은 일부 남부 지방은 더 덥게 느껴졌습니다.

광주와 목포, 순천 등은 습도가 80%에 달해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2도 안팎으로 높았습니다.

비가 그치면 대체로 시원해지는데, 최근 날씨 대부분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최근 잦은 비로 인해 지면이 젖어 있는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됨에 따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체감온도가 높은 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내일(11일)부턴 또 장맛비가 찾아옵니다.

수도권, 충남권 등은 120mm 이상, 전라권과 경북 북부내륙은 100mm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강한 비가 쏟아졌다 멈추는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조한 고기압과 고온 다습한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서 충돌해 곳곳에서 끈처럼 얇은 비구름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부지방엔 내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지고, 남부지방엔 목요일과 금요일 잠시 비가 그쳤다가 오는 주말부터 다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오은솔·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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