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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타던 부녀 옆으로 '쿵'…아파트 놀이터에 SUV 추락

입력 2023-07-10 21:01

운전자 중상·동승자 사망…"음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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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중상·동승자 사망…"음주 아냐"

[앵커]

인천에서 SUV 차량이 담벼락을 뚫고 3m 아래 놀이터로 추락했습니다. 70대 운전자가 크게 다쳤고, 함께 타고 있던 부인이 숨졌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아이 하나가 그네를 탑니다.

아빠는 옆에 서 등을 밀어줍니다.

조용한 놀이터, 그런데 갑자기 흙과 나무에 이어 SUV 차량이 뚝 떨어집니다.

놀라 아이를 안고 몸을 피했던 아빠는 무릎을 꿇고 아이를 살핍니다.

오늘(10일) 오후 5시 쯤 이 놀이터와 맞닿은 아파트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가 떨어졌습니다.

주차된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고 담벼락까지 뚫고 떨어져, 앞 범퍼와 유리창이 모두 부서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아파트 지진 난 줄 알았어. {집에 있는데 왱 소리가 나더라고요.}]

3m가 넘는 높이에서 추락하며, 운전자는 크게 다쳤고 함께 타고 있던 60대 부인은 숨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여자분은 누워계시고 남자분은 걸어 나오셔서 의자에 앉더라고요.]

음주운전은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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