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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뱅크런' 차단 주력…"뺀 돈 다시 넣으면 혜택 유지"

입력 2023-07-06 20:11 수정 2023-07-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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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일부 금고에서 돈을 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고객들이 앞다퉈 돈을 빼는 이른바 뱅크런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실 금고의 합병에도 원금과 이자를 보장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원석 기자의 리포트를 보고,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한 지역 새마을금고에 나왔습니다.

오전부터 예금을 빼려는 이들이 몰려들면서 객장 안에는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사람이 어찌나 많이 몰렸는지 객장 창문에는 이렇게 안심하라는 내용을 담은 문구까지 붙여놨습니다.

새마을금고의 예금자 보호 제도에 따라 5천만원까진 원금이 보장되지만, 불안해하느니 예금을 찾겠다는 겁니다.

[박모 씨/새마을금고 이용자 : 출금하려다가요. 사람이 하도 많아서 그냥 나오는 거예요. 5천만원 조금 넘는데 그거 손해 볼 수는 없잖아요.]

예금자가 몰린 데엔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역대 최고인 6%대라는 발표의 영향이 컸습니다.

어제만 해도 예금자가 몰린 곳은 대출 부실로 합병되는 남양주 한 곳 정도였는데 오늘(6일)은 여러 군데서 비슷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이러자 혹시 모를 '뱅크런'을 막기 위해 정부는 긴급브리핑을 열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창섭/행정안전부 차관 : 일부 금고가 인근 금고와 합병되더라도 고객의 모든 예금은 보장됩니다. 필요시에는 국가 공공기관, 여타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을 통한 지급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예금을 이미 빼 간 고객이 다시 돈을 맡길 경우 기존에 약속했던 이자와 비과세 혜택을 그대로 주기로 했습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안심하고 맡기란 걸 강조하기 위해 직접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를 찾아 200만원을 넣고 통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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