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자산운용사 대표도 수사선상…검찰, 제도권 금융사 '주시'

입력 2023-07-06 20:27 수정 2023-07-07 14: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라덕연 일당의 수사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오늘(6일)은 현직 증권사 간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는데요. JTBC 취재 결과, 현직 자산운용사 대표도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걸로 확인됐습니다. 제도권 금융사로 수사가 확대될지도 주목됩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대형 증권사 현직 간부입니다.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형 증권사 간부 : {증권 계좌 빌려주고 수억 원 챙긴 거 맞으십니까?} …]

이번 수사에서 현직 금융사 직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처음입니다.

그런데 현직 자산운용사 대표 A씨도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걸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2020년 A씨가 라덕연과 함께 펀드를 만들어 대성홀딩스와 선광에 투자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라덕연 일당이 시세 조종을 벌인 종목들입니다.

A씨가 처음부터 관여한 걸로 의심하는 겁니다.

A씨는 "시세조종 사실을 몰랐다"면서 "오히려 라덕연에게 규제를 지키자고 조언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A씨가 이후에도 개인적으로 라덕연 일당에 억대 자금을 투자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적법한 투자가 아닌 것을 알고도 지인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며 끌어들인 정황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현직 증권사 간부에 이어 자산운용사 대표까지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 업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상인/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한국 자본시장의 건전성이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고…]

검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김충현)
 

 

관련기사

"잘 보이고 싶었다…" 임창정, '라덕연 종교' 발언 뒤늦게 사과 [단독] 검찰 '주가조작단 수수료 세탁 창구' 갤러리 압수수색 [단독] 큰손들, 주가 폭락에 '내돈 챙기기' 급급…현금 수억 돌려받기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