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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바지가 내려가 있었다"…비명소리에 성폭행 막은 이웃

입력 2023-07-06 20:31 수정 2023-07-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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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모르는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하려던 20대가 붙잡혔습니다. 비명 소리를 듣고 나온 다른 주민들이 도와준 덕분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 엘리베이터에 20대 여성이 탄 건 어제(5일) 오후 12시 30분쯤입니다.

언제나처럼 집에서 나와 외출하는 길이었습니다.

12층에서 문이 열렸고 20대 남성이 탔습니다.

[목격자 : 누가 진짜 죽었을 때 오열하는 느낌… 그런 느낌으로 누가 막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12층에서 10층까지 내려오는 시간 동안 여성을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10층 계단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 10층에 살던 남성이 비명 소리를 듣고 뛰쳐나왔습니다.

[목격자 : 오른쪽 얼굴이 좀 많이 붓고, 입술도 좀 부어 있었고 그냥 눈물범벅에 피범벅에…(남자) 바지가 벗겨지는 것처럼 보이더라…]

목격자는 즉시 신고했고 곧 붙잡혔습니다.

가해 남성은 12층에서 혼자 엘리베이터 탄 여성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여성이 탄 것을 확인한 남성은 이곳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계단 근처까지 끌고 왔습니다.

피해 여성은 얼굴과 갈비뼈를 크게 다쳤습니다.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났고 주민들은 이제 주민끼리 마주치는 것도 두렵습니다.

[인근 주민 : 서로를 의심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게 되게 무서운 것 같아요.]

[인근 주민 : 아무리 가정이 있고 남편이 있다고 해도 혼자 다니니까 주로 낮에. 많이 불안하죠.]

가해 남성은 "성폭행하려고 때렸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일상 공간조차 위협받는 불안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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