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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중생 뺨 때리고 집단폭행…영상 찍으며 "죽을 거 같아?ㅋㅋ"

입력 2023-07-0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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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학생들이 지하 주차장에서 또래 중학생 한 명을 폭행했습니다. 그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기도 했는데, 약속 시간에 늦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아이 등을 발로 차고 기둥으로 몰아 세웁니다.

반복해서 뺨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XXX아, 맞아? 아니야?]

서서 맞기만 하는 아이, 다리 걸어 넘어뜨리고 올라타서 등을 칩니다.

반응이 없자 머리를 때립니다.

그러는 사이 웃음과 조롱은 계속됩니다.

폭행은 긴 시간 이어집니다.

뒤에서 걷어 차고 옷을 걷어 올립니다.

덩치 큰 남자 아이도 머리채를 잡고 때립니다.

[옷 좀 내려라. 꼴 보기 싫어. XXX.]

맞던 아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발로 차고 또 찹니다.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비웃고, 넘어트리고 목 조릅니다.

[죽을 거 같아? 죽을 거 같냐고 XXX아.]

이 장면,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웃습니다.

[인사해. 머리 똑바로 해야지. 우리가 뭐 잘못했냐?]

집단 폭행은 건물 가장 아래층인 지하 4층 주차장, 그중에서도 이렇게 구석진 장소에서 이뤄졌습니다.

CCTV도 비추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맞은 아이는 13살, 중학교 2학년이었습니다.

얼굴은 멍투성이가 됐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약속 시간에 늦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렇게까지 때렸다는 거는…]

가해자들은 18살 남자 아이와 중학생 4명입니다.

오랜 시간 맞던 아이, 결국 울었습니다.

[{이 근처로 올 거야? 안 올 거야?} 안 올 거예요. {그냥 집에서 나오지 마.}]

많이 다친 아이는 이제 밖에 나가는 게 무섭습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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