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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연체율' 새마을금고 특별 점검…"내 돈 괜찮나" 시민 불안

입력 2023-07-04 20:17 수정 2023-07-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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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새마을금고의 대출 연체율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금고가 부실한지, 건실한지 알 수 없는 시민들은 걱정이 많은데요, 정부는 연체액이 200억 원을 넘는 금고 100곳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오후인데 대기실 안은 꽉 찼습니다.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고객들이 맡긴 돈을 찾기 위해 몰린 겁니다.

[새마을금고 이용자 : 부도난다고 해서…]

지난달 인근 지점과 합병된 경기도의 한 새마을금고입니다.

[새마을금고 이용자 : 한 사람 해지하는 시간이 한 30분씩 걸려요. 지금 몇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거야.]

금고측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이달호/새마을금고중앙회 홍보 차장 : 폐업이 아니라 우량 금고와 합병을 통해 대형 금고로 거듭난 것이다. 믿고 안심하시고 금고를 이용하시면 되고…]

하지만 시민들은 도통 믿질 못합니다.

[새마을금고 이용자 : 해결했다고 그러더라고. 그래도 이거 뭐 불안하지, 저렇게 난리 치니까.]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6월 15일 기준 새마을금고의 연체액은 12조 7천 900억원.

연체율 6.47%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말 3% 대였는데 반년 만에 빠르고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정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광휘/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 : (연체율이) 내려가는 추세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안심하셔도 되겠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기업 연체율이 올라간 탓이 크다며,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 새마을 금고 1294개 중 연체액 200억 넘은 금고 100개를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관련법에따라 예금자들은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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