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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 일주일 만에 입 열었다…"정의의 행진, 사회 결집 위한 것"

입력 2023-07-04 16:01 수정 2023-07-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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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진=로이터〉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진=로이터〉


무장 반란을 일으킨 뒤 자취를 감춘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1주일 만에 텔레그램에 등장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친 바그너 그룹 텔레그램인 '그레이 존'을 통해 41초 길이의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음성 메시지에서 프리고진은 "우리가 한 정의의 행진은 반역자들과 싸우고 우리 사회를 결집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이해해주기 바란다"며 "나는 우리가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은 가까운 미래에 전선에서 우리의 다음 승리를 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 다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목격된 바그너 그룹의 전차. 〈사진=로이터〉

지난달 24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목격된 바그너 그룹의 전차. 〈사진=로이터〉


앞서 프리고진은 지난달 23일 전선의 용병들을 이끌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단숨에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를 점령하고 수도 모스크바 200㎞ 앞까지 진격했으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하루 만에 철수했습니다.

이후 벨라루스로 이동한 프리고진은 지난달 26일 텔레그램에 공개한 11분짜리 음성메시지를 통해 "러시아 정부를 전복하려고 행진했던 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별다른 소식이 없어 일부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암살됐다는 등의 암살설과 실종설 등이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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