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성태의 다시보기] 오염수 방류를 대하는 여야의 태도

입력 2023-07-03 21: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난주 수산시장 수조의 물을 떠먹었던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

오늘(3일) 한 인터뷰에서 왜 먹었는지에 대해 답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선/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국무총리보고 먹어라. 국무총리가 먹는다고 위험이 없어지거나 과학이 입증되는 게 아닌데 먹어라 먹어라 한 것도 민주당이고… 그런데 그 바닷물 조금 먹었다고 왜 그렇게 펄떡펄떡 뛰어요. 광어보다 더 뛰시대, 보니까.]

민주당이 먹으라 해서 먹었는데 왜 그러느냐.

물좀 먹었다고 광어보다 더 뛰었다고 하는데, 정치권에서 보통 포유류 비유가 많은데 참신하게 어류가 나온 건 뭐 시대상 같기도 합니다.

김영선 의원은 왜 뛰냐고 항변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왜 먹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물론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야당이 꼭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임종성/더불어민주당 의원 (7월 1일) : 저는 X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 먹을 수 없습니다.]

듣고 보니 저녁 시간에 듣지 말 걸 하는 생각도 드는데, 오염수든 X든 먹으면 안 됩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임박했는데 우리 여야는 과연 현명하게 대응하고 있는지.

정말 일본에게 요구하고 따지는 것보다는 혹 정치적 득실에 말이나 행동만 거칠어지는 것은 아닌지.

장면 하나 더 보겠습니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는 민주당 주도로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지 말라는 결의안이 채택됐죠.

그런데 민주당의 국회 부의장은 일본 홋카이도 여행 계획을 문자로 보내고 있었습니다.

물론 반일이 아니라면 오염수 방류는 규탄해도 홋카이도 놀러 갈 수는 있다만, 민주당이 그렇게 반대했던 일본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안 시간에 홋카이도 여행 계획을 짰어야 했는지.

여도, 야도, 과연 진지한지.

다시보기였습니다.

관련기사

당정 "국민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요미우리 "IAEA 사무총장, 한국 방문해 후쿠시마 보고서 직접 설명 추진" 도쿄전력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미룰 수 없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