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산시장 수조의 물을 떠먹었던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
오늘(3일) 한 인터뷰에서 왜 먹었는지에 대해 답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선/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국무총리보고 먹어라. 국무총리가 먹는다고 위험이 없어지거나 과학이 입증되는 게 아닌데 먹어라 먹어라 한 것도 민주당이고… 그런데 그 바닷물 조금 먹었다고 왜 그렇게 펄떡펄떡 뛰어요. 광어보다 더 뛰시대, 보니까.]
민주당이 먹으라 해서 먹었는데 왜 그러느냐.
물좀 먹었다고 광어보다 더 뛰었다고 하는데, 정치권에서 보통 포유류 비유가 많은데 참신하게 어류가 나온 건 뭐 시대상 같기도 합니다.
김영선 의원은 왜 뛰냐고 항변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왜 먹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물론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야당이 꼭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임종성/더불어민주당 의원 (7월 1일) : 저는 X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 먹을 수 없습니다.]
듣고 보니 저녁 시간에 듣지 말 걸 하는 생각도 드는데, 오염수든 X든 먹으면 안 됩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임박했는데 우리 여야는 과연 현명하게 대응하고 있는지.
정말 일본에게 요구하고 따지는 것보다는 혹 정치적 득실에 말이나 행동만 거칠어지는 것은 아닌지.
장면 하나 더 보겠습니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는 민주당 주도로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지 말라는 결의안이 채택됐죠.
그런데 민주당의 국회 부의장은 일본 홋카이도 여행 계획을 문자로 보내고 있었습니다.
물론 반일이 아니라면 오염수 방류는 규탄해도 홋카이도 놀러 갈 수는 있다만, 민주당이 그렇게 반대했던 일본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안 시간에 홋카이도 여행 계획을 짰어야 했는지.
여도, 야도, 과연 진지한지.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