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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일대 호우특보…밤사이 강수, 얼마나 어디에 집중되나

입력 2023-06-29 20:05 수정 2023-06-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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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지역별로 비가 얼마나 왔고, 또 오늘(29일)밤부터 어느 지역이 비가 많이 오는지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일단 비가 많이 온 지역은 어디어디인지, 이것부터 짚어보죠.

[기자]

오늘 하루새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강원도 춘천이었습니다.

춘천의 북산 무인관측시설에서 오후 7시까지 109mm의 일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레이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강원도엔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충청 북부와 경북 북부는 보라색으로 표시된, 시간당 60mm 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또, 서남해에서 계속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전북과 경남 일부 지역에서도 시간당 60에서 90mm 급의 강한 비구름이 지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밤 이후에도 비가 오는 지역이 꽤 많이 있다고 하는데, 이 지역에 계신분들은 특히 주의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입니까?

[기자]

전국에 비를 뿌린 비구름대가 점차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가운데 저녁 9시부터 새로운 비구름대가 서해상에서 또 다시 유입됩니다.

밤 10시에서 12시 사이, 수도권 북부에 시간당 20에서 30mm의 강한 비가 한 차례 지나가겠습니다.

서남해에서도 비구름이 계속 유입되면서 자정부터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에서 60mm 가량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겠고, 전남엔 새벽 내내 강한 빗줄기가 이어지겠습니다.

종합하면, 중부지방에는 오는 밤 사이, 남부지방엔 내일 낮까지, 제주는 내일 아침부터 밤까지, 시간당 30mm에서 60m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걸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앵커]

비가 많이 오면 지반도 약해지고 특히, 산사태 위험도 커집니다. 산사태 주의보가 내린 지역도 있죠?

[기자]

산림청은 저녁 7시 기준으로, 충북 제천과 세종, 전북 남원과 경북 영주 등에 산사태 주의보를 내린 상태입니다.

또, 지금까지의 산사태 기록을 머신러닝하고, 산림과 기상 데이터를 함께 분석한 결과, 강원도 일대와 경기 북부, 경북 등도 산사태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께서는 경사면에서 물이 솟아오르거나 나무뿌리가 끊어지는 소리가 나는 등 산사태의 징후가 나타나는지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앵커]

네, 박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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