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강한 장맛비가 다시 내리고 있는 오늘(29일)입니다. 특히 오늘은 수도권을 포함해 중부지방쪽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져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 상황 어떤지 보겠습니다. 서울 강남역에 정인아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정 기자, 비가 내리는 소리가 크네요?
[기자]
네, 빗방울이 계속 굵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오전 9시쯤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시작됐습니다.
서울은 시간당 10㎜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고, 인천과 경기북서부에는 시간당 30㎜가 넘게 비가 내린 곳도 나왔습니다.
많은 비가 예보돼 출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많았고, 우산은 물론 장화를 신고 출근하는 시민도 여럿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후에는 비가 더 집중적으로 온다는거죠?
[기자]
네, 기상청은 수도권 비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후 4시쯤부터 다시 폭우가 시작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수도권엔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비가 집중될 걸로 예상되고,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30에서 6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강남역에서 지난해 비피해가 있었습니다. 이번 장맛비에 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기자]
취재진이 지난주부터 상습 침수 지역을 돌아봤습니다.
큰 길을 중심으로 설치된 빗물받이는 대부분 정리가 돼있었고, 일부 차수벽과 물막이판도 보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좁은 골목길이나 공사현장 주변에는 빗물받이가 막혀 있거나 담배꽁초 등 쓰레기가 차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피해가 컸던 신림동과 대림동 등 반지하 가구 집중 지역에도 모래주머니함이나 물막이판이 부족한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