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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막힌 도로, 집안까지 들어찬 물…호남 곳곳 비 피해

입력 2023-06-28 20:07 수정 2023-06-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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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 피해는 특히 호남이 컸습니다. 산사태로 도로가 가로막혔고 집 안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말 그대로 곳곳이 물난리였습니다.

이어서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 보니 길이 막혔습니다.

차에서 내려 진입을 막은 표지판을 지나 보니 흙이 도로를 가로 막고 있습니다.

도로 옆 산비탈은 도려낸 듯 반듯이 잘려 무너졌습니다.

밤새 내린 장맛비를 못 이겼습니다.

정읍에서 순창으로 넘어가는 국도입니다.

산에서 흙이 쏟아져 길을 완전히 막은 지 3시간이 넘었지만, 아직도 복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양옆에 있는 산에서는요.

땅으로 스며들지 못한 물들이 도로변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더 내릴 비가 걱정입니다.

[강연천/전북 정읍시 산내면 : {내일부터 또 비가 며칠 동안 많이 내린다고 하는데?} 참 걱정입니다. 어떻게 빨리 복구를 하고 지금 산사태가 난 지점이 위에서 물이 굉장히 많이 내려와요.]

비는 밤새 호남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지하 차도에 물이 들어차 차가 잠겼습니다.

운전자는 구조 대원을 붙잡고 겨우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우비를 입고 바가지로 물을 퍼내는 주민들.

연립 주택 복도부터 엘리베이터까지 잠겼습니다.

마당으로 밀고 들어온 물에 몸만 빠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영숙/광주광역시 북구 : 한 12시 될 때까지 잠을 못 잤거든요. 그때까지 엄청 쏟아져서.]

광주와 호남에서만 300건 넘는 피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장마는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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