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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가 집어삼킨 거대 토네이도…48도 '살인 더위'까지

입력 2023-06-28 09:07 수정 2023-06-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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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곳곳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선 영화에서나 볼법한 토네이도가 덮쳐 세 명이 숨졌고, 남부는 폭염으로 등산을 하던 부자가 숨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네이도가 이쪽으로 오고 있어. 얘들아 얼른 숨어!]

거대한 소용돌이가 주택가를 집어삼키자 지붕과 파편들이 사방으로 날아갑니다.

미국 인디애나주를 비롯한 중부 내륙지방에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몰아쳤습니다.

인근 마틴카운티 농가에선 남성 한명이 토네이도에 휩쓸려 숨졌고, 주택 수십채가 뜯겨나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조엘 맥컬/토네이도 피해자 : 토네이도가 아슬아슬하게 비켜나간 적은 있지만 이런 건 처음이에요.]

전날 인디애나 인근 아칸소에서도 나무가 넘어지며 두명이 숨졌습니다.

미 국립기상청 폭풍예보센터는 600여 건의 기상특보를 발령했습니다.

반면 남부지역은 역대급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한 국립공원에선 30대 아버지와 10대 의붓아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폭염에 등산로를 오르던 아들이 쓰러졌고 아버지는 구조요청을 하러 가던 중 차량이 추락해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이날 최고 기온은 48도를 넘어 평년 기온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이같은 악천후로 미 전역에서 항공편 8,000여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기상당국은 다음달 초까지 불안정한 기상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화면출처 : 빅 벤드 국립공원)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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