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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서 내던져진 고양이 2마리…주인 "방충망 찢어져서"

입력 2023-06-27 20:45 수정 2023-06-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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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층 높이에서 누군가 어미 고양이와 새끼를 던졌습니다. 집주인은 고양이가 제멋대로 나가 떨어진 거라고 말했고,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편의점 의자에 앉아있던 여성은 퍽 소리에 놀라 일어납니다.

뭐가 떨어졌는지 살피다 소리를 지릅니다.

옆에 있던 다른 여성은 물체가 떨어진 위를 바라봅니다.

추락한 건 새끼 고양이었습니다.

[미친거 아니야. {그러니까.}]

잠시 뒤 모여든 주민들이 건물 위를 가리키다 차마 못 보고 시선을 돌립니다.

[목격자 : 엄마 고양이가 떨어지기 싫어서 이렇게 (매달려) 있었는데 두 손으로 들어서 던졌고…]

주민들이 그만하라고 소리 질렀지만, 고양이는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눈 앞에서 주검을 목격한 사람들은 분노했습니다.

사흘 전 새벽 한 오피스텔 앞입니다.

목격자들은 남녀가 다투는 소리가 들렸고 12층에서 여성이 고양이를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 : 여자 목소리로 소리치면서 욕설하면서 그렇게 던지니까…]

목격자가 지목한 주소를 찾아갔더니 30대 남성만 있었습니다.

이 남성, 기르던 고양이 6마리 중 2마리가 찢어진 방충망으로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뒤 혼자 추락했다는 겁니다.

[고양이 주인 : 애들이 떨어진 거예요. 방충망이 찢어져서…]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동물권행동 '카라')
(영상그래픽 :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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