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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평가 점수도 뒤죽박죽?…나이스 말썽에 수시 대비도 '비상'

입력 2023-06-26 20:33 수정 2023-06-2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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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에서 교사들이 전산시스템 '나이스'가 지난주부터 오류가 계속 나고 있습니다. 학생들 수행평가 점수가 뒤죽박죽돼서 나오고 시험문제 답안 출력까지도 오류가 났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말부터 각종 말썽을 일으킨 4세대 나이스.

곧 있을 기말고사 시험 문제 답안이 엉뚱한 학교에서 출력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서울의 한 학교는 오늘(26일)로 예정됐던 시험을 수요일로 미뤘습니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 : 시험날짜 변경뿐만 아니라 전 학년, 전 과목의 모든 시험 문항을 재편집하게 됐고요. 문항정보표를 수기로 작성하는 불편함도 겪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수행평가 점수가 뒤죽박죽 엉켰다는 신고도 적지 않았습니다.

A학교 교사가 학생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입력해 저장했더니 다른 학교의 학급 명단이 화면에 떴습니다.

'확률과 통계' 과목의 수행평가 점수를 입력하니 미적분 점수로 나왔고, 수행평가 점수의 합산도 틀렸습니다.

교사들은 불안정한 나이스 시스템에 큰 불만과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대입 수시모집을 위한 고3 수험생의 학생부 작성이 다음달부터 진행되는데,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겁니다.

[신왕식/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장 : 가뜩이나 혼란한 상황에서 나이스 오류로 인해 학교생활기록부 열람을 할 수 없어 대입 수시 모의면접 일정까지 연기되는 등 수험생과 학부모를 '킬'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교원단체들은 교육부의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고, 업체 선정이 제대로 됐는지 공익감사도 청구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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