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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출신 도연스님, 속세로…조계종에 '환속' 신청

입력 2023-06-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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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스님. 〈사진=도연스님 페이스북 캡처〉

도연스님. 〈사진=도연스님 페이스북 캡처〉


카이스트 출신으로 자녀 관련 논란이 제기됐던 도연스님(37)이 소속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에 환속·제적을 신청했습니다.

오늘(26일) 조계종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도연스님의 환속제적절차를 위한 서류가 종단에 접수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환속은 승려가 됐던 사람이 다시 일반인 신분으로, 즉 속세로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도연스님의 환속 사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도연스님에 대해서는 '결혼을 허용하는 불교 종파에 들어가 결혼해 첫 아이를 낳았고 이후 조계종으로 옮기며 위장 이혼을 요구했으며, 이혼 이후에도 만남을 지속하며 둘째 아이를 낳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도연스님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최근 불거진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해명과 반론을 제기하지 않고 원래대로 활동하는 모습에서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당분간 자숙하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연스님은 현재 관련 의혹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의 수사기관 역할을 하는 호법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계종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조계종이 도연스님이 제출한 환속제적원을 승인하면 도연스님은 더 이상 스님이 아니기 때문에 호법부 조사와 징계 절차는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카이스트 출신인 도연스님은 봉은사에서 명상지도법사로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유튜브 채널과 다수의 방송 출연 등으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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