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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같아요" 경북 영주 짐승 발자국 신고…전문가, 큰 개로 추정

입력 2023-06-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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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상망동 밭에서 표범으로 추정되는 동물 발자국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영주시와 환경부 소속 대구지방환경청·국립생물자원관 등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영주소방서 제공〉

경북 영주 상망동 밭에서 표범으로 추정되는 동물 발자국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영주시와 환경부 소속 대구지방환경청·국립생물자원관 등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영주소방서 제공〉


최근 악어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돈 경북 영주에서 이번엔 표범으로 추정되는 동물 발자국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영주시와 환경부 소속 대구지방환경청·국립생물자원관 등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소방, 영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북 영주 상망동에 있는 밭에서 표범으로 추정되는 동물 발자국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마을 주민은 환경단체에 의뢰해 표범 발자국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를 위해 현장에 나가 있는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는 오늘(26일)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조금 전 경북 영주에 도착해 현장 조사 예정이다. 비가 와서 현장은 비닐로 덮여있는 상황"이라며 "일단 큰 개 발자국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사는 "(사람들이) 항상 보던 작은 발자국보다 더 크면 사실 큰 개라고는 생각 안 하고 어떤 큰 동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형태는 딱 들개 발자국이다"라며 "개 발자국도 퍼지면 더 커 보일 수 있고, 실제로 큰 개들은 발자국이 사진 속 크기 정도로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몇몇 발자국이 겹쳐있다"며 "경우에 따라선 (동물이 걸어가면서) 앞발 자국에 뒷발 자국이 겹쳐서 찍히는 등 발자국이 겹쳐서 더 커 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사는 또 "모든 발자국에 발톱 자국이 보이고, 발톱이 확연하게 찍혀있다. 큰 개 발자국의 전형적인 특징"이라며 "고양이과 동물은 발톱이 찍히지 않는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경북 영주에선 최근 악어가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지만 악어와 악어 서식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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