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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말라리아' 환자 급증…경기 파주·김포·고양 경보 발령

입력 2023-06-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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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와 함께 모기들이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중 일부가 말라리아 병을 옮겨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지난해부터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 업체가 하천 주위에 살충제를 뿌립니다.

수풀이 우거지고 물이 있는 곳은 모기가 번식하기 쉬운 곳인데요, 미리 약을 뿌려 말라리아를 옮길 모기를 없애려고 하는 겁니다.

모기 잡는 채집기도 분주하게 설치합니다.

[신나리/질병관리청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 연구관 : 비가 내린 적이 있고요. 그 뒤로 지금 고온이 유지가 됐는데 모기 개체 수가 급격하게 증가를 하게 됩니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걸 사전에, 미연에 방지를…]

올 들어 말라리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일부 지역엔 말라리아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예년보다 따뜻한 봄 날씨에 모기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입니다.

말라리아는 매개 역할을 하는 모기가 열원충에 감염된 채 사람을 물어 생기는 병으로, 말라리아에 걸리면 고열이 나다가, 의식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 초기엔 확인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김현정/질병관리청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 역학조사관 : 여러 병원을 발열이 나서 이제 갔는데, 확진이 되는 것까지 한 10일 정도보다 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지역 의료기관에서 말라리아 환자를 빠르게 진단을 해내지 못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질병관리청은 감염 위험이 큰 곳의 주민들은 신속히 진단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올해부터 반경 1km 안에서 한 달 내에 두 명 이상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이렇게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무료로 말라리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바르거나 밝은 색의 긴 옷을 입으면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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