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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전문가, 억만장자…'타이타닉' 보려다 숨진 5명은 누구?

입력 2023-06-23 09:36 수정 2023-06-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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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잠수정 탑승자 해미쉬 하딩,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폴 앙리 나졸레, 스톡턴 러시(왼쪽부터). 〈사진=CNN〉

실종 잠수정 탑승자 해미쉬 하딩,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폴 앙리 나졸레, 스톡턴 러시(왼쪽부터). 〈사진=CNN〉


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심해로 내려가던 중 실종된 잠수정 탑승자 5명이 끝내 살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잠수정은 잠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실종 나흘째인 현지시간 22일 관광잠수정 '타이탄'의 탑승자 5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탑승자는 폴 앙리 나졸레(77), 해미쉬 하딩(58), 샤자다 다우드(48)와 그의 아들 술레만(19), 스톡턴 러시(61)입니다.

이들은 국적도, 배경도 제각각이지만 모험을 즐기며 살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미스터 타이타닉'으로 불린 폴 앙리 나졸레는 프랑스 출신의 해양 전문가입니다.

그는 타이타닉 잔해 독점 인양권을 가진 미국 기업 'RMS 타이타닉'의 수중탐사국장으로 일하며 타이타닉 탐사와 유물 발굴에 앞장섰습니다. 타이타닉 잔해가 있는 북대서양 바다를 35차례 이상 잠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타이타닉 호를 보기 위해 심해로 내려갔다가 실종된 잠수정.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타이타닉 호를 보기 위해 심해로 내려갔다가 실종된 잠수정.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또 다른 탑승자 해미쉬 하딩은 영국 출신으로, 민간 항공기 서비스회사인 '액션항공' 회장 겸 유명 탐험가입니다. 억만장자인 그는 지난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탑승자인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은 파키스탄에서 손꼽히는 기업 '엔그로' 재벌가의 일원입니다. 이들은 평소 남극과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 등 오지 여행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사고 잠수정을 직접 몰았던 스톡턴 러시는 잠수정 관광을 운영한 '오션게이트'의 공동 창업자입니다.

그의 아내 웬디 러시는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로 숨진 이시도어 스트라우스와 아이다 스트라우스 부부의 후손입니다.

한편 이 관광 상품의 비용은 1인당 25만달러, 우리 돈으로 3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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