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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타이타닉 관광잠수정 '무선 조이스틱' 조종방식 논란

입력 2023-06-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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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지텍 홈페이지〉

〈사진=로지텍 홈페이지〉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타이탄'이 게임기 컨트롤러인 조이스틱으로 조종된다는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운영사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는 지난해 11월 미국 CBS 방송에 "타이탄은 비디오 게임 컨트롤러로 조종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을 보면 스톡턴 러시 CEO는 잠수정 안에서 조이스틱을 보여주며 기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용된 조이스틱은 약 30달러(약 3만8천원)인 로지텍의 F710 모델입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공간 등에선 잠수정을 게임용 조이스틱으로 조종하는 게 적합하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영상=유튜브 채널 'CBS Sunday Morning'〉

〈영상=유튜브 채널 'CBS Sunday Morning'〉


하지만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조이스틱으로 조종하는 건 생각만큼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체는 한 해양 과학자를 인용해 "조이스틱과 같은 간단한 장치를 사용하면 잠수정을 더 안정적으로 조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2017년 미 해군은 콜로라도 잠수함의 잠망경을 작동하기 위해 엑스박스 360(조이스틱)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미군도 비디오 게임 하드웨어를 사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조이스틱으로 조종하는 것을 두고 워싱턴포스트(WP)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젊은 군인들은 비디오 게임 조이스틱 작동법과 조이스틱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매우 익숙하다고 입을 모은다"고 말했습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 〈사진=로이터〉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 〈사진=로이터〉


다만 군에서 사용하는 컨트롤러는 유선 연결이지만 타이탄 잠수정에 사용된 조이스틱은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WP는 "잠수정이 실종된 이유가 분명하지 않고 특정 이유가 원인이라고 하기엔 아직 섣부르다"면서도 "잠수정에 사용된 조이스틱이 무선이라는 점은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조이스틱 리뷰를 보면 무선 특성상 연결 끊김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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