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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아 숨 고르는 소방관…부산 해운대 화재현장서 찍힌 감동 사진

입력 2023-06-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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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화재진압 대원이 땀에 젖어 주저 앉아 있는 모습. 〈사진=김재필씨 제공·연합뉴스〉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화재진압 대원이 땀에 젖어 주저 앉아 있는 모습. 〈사진=김재필씨 제공·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 화재 현장에서 땀에 젖은 채 무릎을 꿇고 숨을 고르는 소방대원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이 사진은 온라인 공간 곳곳에서 회자되며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어제(20일) 오전 9시 33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났습니다.

투숙객 김재필(57) 씨는 연합뉴스에 당시 호텔 계단과 복도에는 연기가 자욱했다며 막막한 상황에서 갑자기 나타난 소방대원이 산소마스크를 건네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씨는 소방대원 도움 덕분에 무사히 건물 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온 김씨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하에서 불을 끄던 한 소방관이 땀에 흠뻑 젖은 채 무릎을 꿇고 숨을 고르고 있었던 겁니다.

김씨는 이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런 소방관들의 노력으로 불은 이날 낮 1시 33분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번 불로 직원과 투숙객 170여 명이 구조됐으며 일부 인원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지하 6층에 버려진 매트리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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