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과외 앱서 강사 54명에 말걸며 범행대상 선택" 정유정 구속 기소

입력 2023-06-21 15:18 수정 2023-06-21 15: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 〈사진=연합뉴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 〈사진=연합뉴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정유정이 해당 범행 전에 과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54명의 과외 강사들을 접촉하며 범행 대상을 검토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정황 등이 공개됐습니다.

오늘(21일) 부산지검 전담수사팀은 정유정을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와 절도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과외 앱을 통해 총 54명의 과외 강사들에게 대화를 시도하며 범행이 용이한 혼자 거주하며 집에서 수업이 가능한 여성을 물색하던 중 피해자가 위 조건에 부합하는 것을 확인하고 범행 대상으로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 압수수색을 통해 피고인의 살인 암시 메모, 살인 관련 인터넷 검색내역을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정유정이 불우한 성장 과정, 가족 관계, 현재 처지에 대한 불만 등으로 인한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고, 사이코패스적 특성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습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30분쯤 온라인 과외 앱으로 알게 된 20대 여성 피해자 A씨를 A씨의 집에서 살해하고 A씨의 신체 일부를 훼손한 뒤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부산지검은 이달 2일 경찰로부터 이 사건을 송치 받아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를 해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