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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에도 국내선 지갑 닫았다…늘어난 건 해외여행뿐

입력 2023-06-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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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부진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쿠폰을 주는 등 여러 대책을 내놨었죠. 하지만 큰 소용이 없었습니다. 국내여행도 별로 늘지 않았고, 신용카드 사용액도 증가폭이 낮습니다. 대신 해외여행은 크게 늘었습니다.

정희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달력입니다.

두번이나 주말을 낀 황금연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소비자들은 지갑을 잘 열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은 1년전보다 0.2% 줄었습니다.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줄었습니다.

두달 연속 줄어든 건 코로나19 초기인 재작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정부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숙박비 지원 쿠폰을 내놨지만, 정작 국내 여행객은 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작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1% ,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8% 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지난달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해외여행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지난달까지 2천만 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7배 넘게 늘었습니다.

평일 오후인 지금도 인천공항은 붐비고 있습니다.

코로나 거리두기가 풀린데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원엔환율은 점점 싸지다 보니 국내에서 쓸 돈을 아껴 일본과 동남아를 비롯해 해외로 향하는 사람이 많은 겁니다.

정부가 다음달 초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국내 소비를 살리기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이정회 / 취재지원 : 박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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