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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은 '벽뷰' 연예인은 '1열'…브루노 마스 공연 형평성 논란

입력 2023-06-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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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현대카드가 주최한 가수 브루노 마스의 내한공연을 놓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표 구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라 벽에 가려 무대가 안보이는 자리에 앉았던 관객도 있는데, 연예인들은 맨 앞자리에서 공연을 봤다는 건데요.

어떻게 된 건지, 정원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문제가 된 건 가장 비싼 무대 앞 G 구역입니다.

이곳에 유명 연예인이 많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왔습니다.

이러자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정도로 구하기 어려웠던 자리를 연예인들은 쉽게 구한 게 아니냔 의혹이 나왔습니다.

특히 시야제한석도 아닌 일반석인데, 벽에 가려 공연을 못 봤다는 관객의 후기까지 나오자 형평성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현대카드는 "시야가 안 좋은 좌석은 사과를 드리고 환불했다"면서도 "연예인에게 특혜를 준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신용카드 최고 등급회원은 공연 초대권을, 그 다음 등급은 우선예매권을 받습니다.

공연 당사자인 아티스트와 공연기획사는 각각 약간의 초대권과 우선예매권을 받습니다.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본 연예인들이 직접 예매하지 않았다면, 현대카드 VIP 회원이거나, 브루노 마스 또는 공연기획사를 통해 티켓을 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류성준/서울 사당동 : 보통 사람들은 광클하거나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하는데 일부 사람들에게만 그런 특별한 기회가 먼저 주어진다면 불합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지원/경기 고양시 : 여느 연예인 콘서트들도 초대권으로 초대하고 오는 분들도 있곤 해서 크게 불공정하다 이런 생각은 딱히 하지 않았습니다.]

현대카드 CEO인 정태영 부회장은 소셜미디어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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