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객기 비상문 난동' 10대 영장심사 출석…"공격받는 느낌 들어서"

입력 2023-06-20 15:07 수정 2023-06-20 15: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한 혐의를 받는 10대 남성이 2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한 혐의를 받는 10대 남성이 2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제주항공 비행기에서 난동을 부리며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한 1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오늘(20일) 결정될 예정입니다.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A군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이날 인천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A군은 범행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민국 권력층에게서 공격받는 느낌이었다"고 대답했습니다.

A군은 취재진 앞에서 스스로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A군은 수갑을 차고 있던 손으로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렸습니다.

사건은 지난 19일 새벽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던 제주항공 여객기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A군은 이륙한 지 한 시간 정도 흘렀을 때 가슴이 답답하다면서 비상구를 강제로 열려고 시도했습니다. '문을 열어 모두 위험에 빠뜨리겠다'고 소리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객기는 당시 약 9000m의 높은 고도로 날고 있어 압력 차이 때문에 사람 힘으로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이 A군을 제압해 자리에 묶으며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 남성이 아시아나 여객기가 착륙하기 직전 비상문을 열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