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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석' 앉은 시진핑…미 국무장관에 "국가 간 상호 존중해야"

입력 2023-06-19 20:23 수정 2023-06-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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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즉 미·중 관계 속보입니다. 현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 중인데, 오늘(19일) 오후에 전격적으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났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이 시 주석을 만난 건 5년 만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사이가 나쁠 대로 나빠진 터라, 어떤 얘기들이 있었는지 궁금한데요. 베이징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박성훈 특파원,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이 나눈 얘기가 공개됐습니까?

[기자]

시진핑 주석은 블링컨 장관을 만나 "이번 방중이 중·미 관계 안정화에 긍정적 역할을 하기 바란다"면서 "국가간 교류는 상호 존중과 성의로 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는 걸 우회적으로 강조한 겁니다.

양측이 이번 협의에서 일부 진전을 이룬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중국이 할말은 다 했다고도 했습니다.

이날 회담에선 시 주석이 회담장 가운데 앉아 블링컨 장관의 보고를 받는 형태를 취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지난 2018년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만났을 때 원형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중국이 우위에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연출된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미국과 중국은 서로 높은 수위로 비판을 하면서 사실상 충돌 양상이었는데요. 이번 회담으로 미·중 관계의 흐름이 바뀔지가 관심인데요?

[기자]

일단 전문가들은 이번 만남으로 미중관계가 급진전할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양측이 생각하는 긴장해소 방안의 차이가 크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충돌 위험이 커지니 일단 브레이크를 서로 걸 필요가 있지 않냐 정도에서 접점을 찾은 것이란 분석입니다.

블링컨 장관과 친강 외교부장은 무려 7시간 30분여 마라톤 회담을 했는데, 양국은 모두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습니다.

일단 올초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가 다소 완화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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