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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아인도 못 피했다…1억분의 1g까지 잡아내는 '마약 스캐너'

입력 2023-06-19 20:44 수정 2023-06-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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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아주 적은 양의 마약도 찾아내는 기계가 있습니다. 1억 분의 1그램까지 찾아낸다고 하는데, 배우 유아인 씨 집에서도 이걸로 마약 흔적 찾아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관들이 소파를 뒤집습니다.

밑을 가리고 있던 천을 뜯어냅니다.

안쪽을 구석구석 닦아냅니다.

준비된 기계에 놓고 분석합니다.

잠시 뒤 마약이라고 선명하게 뜹니다.

검찰은 지난 3월 마약 밀수범의 집에서 이렇게 마약을 찾아냈습니다.

밀수범은 당초 더 이상 마약은 없다고 발뺌했습니다.

[장모 씨 : 박스 하나가 전부고, 다른 데는 아무리 뒤져봐도 없습니다.]

하지만 마약 스캐너에 덜미를 잡힌 겁니다.

[검찰 수사관 : 나온다는데, 사진 찍어라.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나오네.]

한 남성이 여행 가방을 끌고 갑니다.

가방에서 필로폰 8kg이 나왔습니다.

역시 몰랐다고 했지만 마약 스캐너로 훑자 손과 휴대전화기에서 필로폰이 나왔습니다.

마약 스캐너는 1억 분의 1그램까지 찾아냅니다.

얼마 전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배우 유아인씨도 마약 스캐너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집을 마약 스캐너로 흔적을 찾아냈습니다.

유씨는 마약의 출처는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데 무게를 두고 조만간 유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마약스캐너는 이렇게 수사에 도움이 되지만 전국의 세관 50곳 중 절반만 가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인천지방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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