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무단방영' 누누티비 시즌2 서비스 스스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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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콘텐츠 무단방영' 누누티비 시즌2 서비스 스스로 종료

입력 2023-06-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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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 캡처〉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하는 사이트 '누누티비 시즌2'가 서비스를 긴급 종료했습니다.

오늘(19일) 누누티비 시즌2는 사이트에 "심사숙고 끝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를 종료한다"면서 "시즌3 오픈 계획은 없으며 유사 사칭사이트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누누티비 시즌2는 기존 폐쇄된 누누티비 사이트와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사이트에는 해당 공지만 올라와 있으며 어떠한 기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누누티비 시즌2는 앞서 누누티비가 종료된 지 2개월여 만에 개설된 유사 사이트입니다. 누누티비는 2021년 6월부터 유료 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한 사이트입니다. 지난 4월 정부의 단속과 압박 끝에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습니다. 이후 누누티비 시즌2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운영자는 기존 누누티비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사이트 이름과 디자인이 흡사해 논란이 됐습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재등장하자 정부도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기존보다 더욱 강화된 접속 차단을 시행하기 위해 대응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부는 이어 "방송 통신심의위원회에누누티비시즌2 사이트에 대한 불법성 및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한 판단을 신속히 진행해달라 지난 14일 요청했고, 의결이 이뤄지면 바로 접속차단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과거엔 하루 한 차례 접속차단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하루에도 수차례를 차단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효율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누누티비 시즌2는 이같은 정부 압박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서비스 종료를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