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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만난 미·중 외교장관…'대만 문제' 놓고 긴장 표출

입력 2023-06-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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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양국의 외교장관들이 베이징에서 만나 8시간 가까이 협의를 했습니다. 대만 문제 등을 놓고 각자의 입장만 강조했지만, 그래도 일단 긴장을 더 키우지 말자는 데는 합의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장관이 미국 국무 장관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찾았습니다.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습니다.

지난 2월 중국의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격추되고 이달 초 대만해협에선 양측 구축함이 충돌 직전까지 가는 등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의 만남입니다.

8시간 가까이 회담이 이어졌지만 특별한 돌파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위해 동맹들과 협력할 거란 뜻을 중국에 전했다고 했고, 중국 외교부는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단 약속을 이행하라고 미국에 촉구했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블링컨 장관이 친 부장을 워싱턴으로 초청하는 등 고위급의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 전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고 싶단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앞으로 몇 달 동안 시 주석과 다시 만나 우리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뿐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하길 바랍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미국이 시 주석을 초청하면, 미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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