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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 70대 살해 후 방화, 왜? "층간 누수 문제 때문에"

입력 2023-06-18 18:18 수정 2023-06-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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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양천구에서 아랫집 70대 노인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뒤 도망쳤던 30대 남성이 오늘(18일) 새벽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층간 누수 문제로 다퉈왔고 결국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서울 강북구의 모텔에서 30대 남성 정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정씨는 나흘 전 새벽 자신이 살던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다세대주택에서 아랫집 7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살해 뒤엔 집에 불을 지른 뒤 도망쳤습니다.

사건 당일 불은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엔 상처가 있었고 주변에서 흉기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소방과의 합동감식과 주변인 탐문을 통해 윗집에 사는 30대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주민 : (경찰이 피해자 휴대전화의) 통화목록을 보고 연락을 하시는 건지. 주변 사람을 계속 탐색하더라고요.]

정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휴대전화를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일회용 승차권은 현금으로 샀습니다.

하지만 모자를 눌러 쓴 모습이 지하철역 CCTV에 찍히면서 경찰의 포위망을 빠져나가지 못했습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 누수로 다퉈온 문제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범행을 계획해 아랫집을 찾아갔고 피해자가 문을 열어주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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