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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 나토 가입 완화 없다"…미국의 달라진 기류?

입력 2023-06-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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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처=CNN)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처=CN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조건을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7일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첫 유세를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장벽을 완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도 다른 나라와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가 군사적 협력 능력을 보여주는 것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시스템이 안전한지, 나토의 다른 회원국들과 같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지 등의 쟁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언론 보도로 전해진 미국의 기조와 다소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공식 가입 절차인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MAP)을 거치지 않게 하는 방안을 제안하자 바이든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나토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는 자국의 정치, 국방, 경제 등을 나토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개혁하는 MAP에 참여해야 합니다. 지난 4월 나토 회원국으로 합류한 핀란드는 이 절차를 면제받았지만, 2020년 나토에 가입한 북마케도니아는 MAP을 통과하는 데 20년이나 걸린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강하게 원하고 있고, 특히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일부 나토 회원국도 신속하고 확실한 나토 가입 경로를 우크라이나에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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