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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 '오삼이' 경북서 폐사...포획 중 익사 추정

입력 2023-06-14 20:43 수정 2023-06-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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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삼이'라고 불리던 반달곰 'KM-53'. 환경부는 이 개체가 13일 경북 상주시에서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사진=환경부〉

'오삼이'라고 불리던 반달곰 'KM-53'. 환경부는 이 개체가 13일 경북 상주시에서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사진=환경부〉

환경부가 이른바 '오삼이'라고 불리던 반달가슴곰이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삼이'는 환경부의 지리산 반달곰 복원사업으로 태어난 53번째 반달곰입니다. 부여받은 코드번호 'KM-53'에서 '오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환경부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13일 이 개체가 경북 상주시에서 민가 100m 이내로 접근하는 것이 목격돼 국립공원공단 측이 민가 침입 등 사고 우려로 포획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취총에 맞은 뒤 이동하던 이 반달곰은 상주 인근 계곡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폐사했습니다.

공단 측은 반달곰이 마취총을 맞고 이동하는 중 힘이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계곡 하부로 쓰러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단은 이 반달곰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반달곰 '오삼이'는 지난 2018년 지리산을 벗어나 수도산으로 이동하던 중 관광버스와 부딪힌 사건 당시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당시 왼쪽 앞발이 부러졌던 오삼이는 치료 후 경북 김천 수도산에 재방사됐습니다. 이후 경북과 경남, 전북, 충북 등에서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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