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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목걸이 하고 일본 갔다가…"가방 뒤지고 범죄자 취급"

입력 2023-06-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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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집에 두고 가세요 >

최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낭패를 겪은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금'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최근 한 인터넷 일본 여행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평소에 착용하는 금목걸이를 그대로 하고 일본 삿포로에 갔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했는데요.

자진 신고를 했다가 세관에서 일일이 가방을 뒤지고 범죄자 취급을 해 불쾌감이 들었다고 적었습니다.

결국 세금을 내는 대신 보관을 하기로 하고 수수료를 냈다면서 본인처럼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금제품은 모두 두고 오라고 설명했습니다.

[캐스터]

아니 일본에서는 여행 갈 때 하고 가는 것도 다 세금을 내야 하는 거예요? 팔고 오는 것도 아닌데.

[기자]

일본에선 금의 순도와 중량,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금이나 금제품을 반입하면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일본에 입국할 때 쓰는 휴대품 별송품 신고서라는 게 있는데요.

금이나 금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체크하고 일정 금액과 무게 이상이면 추가로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앵커]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차라리 아예 안 가지고 가는 게 속이 편하겠네요.

[기자]

그래서 외교부도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13일) 공지를 올렸는데요.

일본 관세당국이 반입 심사를 엄격히 하고 있어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내용입니다.

면세 범위가 20만 엔, 우리 돈 185만 원 정도인데, 이걸 넘으면 소비세 등을 부과한다고 하고요.

만약 신고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관련법에 따라 처벌하거나 물품을 압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일본 지역 총영사관이나 영사콜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여행을 간다면 꼭 한 번 확인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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