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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2막…" 방탄소년단 RM·지민이 직접 밝힌 데뷔 10주년 소회

입력 2023-06-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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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왼쪽)·지민(오른쪽)

방탄소년단 RM(왼쪽)·지민(오른쪽)

방탄소년단 RM과 지민이 데뷔 10주년 소감을 전했다.

RM은 13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정말이다. 무수한 파고가 있었다. 기억나지 않는 새벽들이 참 많다. 스물과 서른의 나는 꼭 딴 사람 같다. 이제는 예전의 내가 더 낯설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어떤 말에 마법이 걸린다는 건 참 특별한 일이다. 한 명사가 대명사가 되기까지. 방탄이 방탄, 아미가 아미가 되기까지 많은 비바람과 사랑이 있었다. 어쩌면 누구도 이해시킬 수 없을 우리만의 세계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RM은 '아미 여러분과 우리를 도와준 수많은 분들 덕에 다시는 겪지 못할 참 특별한 경험을 했다. 돌아보면 잠시 회상에 젖다가도 쉴 새 없이 문을 박차고 나가는 게 익숙했다. 지금도 난 여전히 우리의 2막을 가늠해 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도 너무나 미숙하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낯설고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울 거다. 그래도 나아가보겠다. 멤버·스텝·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아미들 너무 수고했다. 앞으로 십 년도 같이 잘 살아보자'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지민도 '10주년이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나 지났을까 싶다. 19세에 여러분들 처음 만났던 내가 29세다. 가끔은 실감이 안 난다. 그냥 보고다. 예전에 참 언젠가 우리도 10년이 되고 20년이 될 텐데 그때는 어떨까 궁금했었다. 별로 다른 건 없다. 오히려 좋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지난해부터 우리가 다 같이 함께하는 시간이 멈춘 것 같아서 조금 우울했었는데 그런 게 아니더라. 그냥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생각하며 지금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고 계속해서 시도하고 이런 것들이 다 함께하고 있는 거더라. 그래서 요즘 온전히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10년이라는 기간은 다가오는 느낌이 다르다. 누구도 무시하기 힘든, 그래서 더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무언가 단단함 등의 감정을 받았다. 그래서 이 관계를 지키고 싶다'며 '아무 이유 없이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고 힘을 주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얼마나 우리가 행복한 사람들인지 너무나 느끼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을 느끼게 해주는 여러분들도 넘치는 행복을 느끼고 사랑받아야 한다. 앞으로 우리 더 오래오래 행복하자'고 다짐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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