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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식비·통역비 '야금야금'…해외 경찰이 쓸 돈 횡령 정황

입력 2023-06-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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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경찰청 외사과 소속 경찰 두 명이 공금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 받고 있는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외 경찰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써야하는 식비나 통역비에 손을 댄 건데요.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두 번인데, 경찰은 횡령이 더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호텔 입니다.

지난 4월 에티오피아 경찰이 연수 때 머물렀던 곳 입니다.

서울경찰청 외사과 소속 A경감과 B경사가 이 호텔 식당도 예약하고 통역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두 사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돈 가운데 일부를 빼돌린 정황 때문입니다.

JTBC 취재에 따르면 식사가 취소되자 미리 법인카드로 냈던 식비를 현금으로 돌려받았습니다.

또 통역비로 천만원 쯤 정한 뒤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은 정황도 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지난 5월 베트남 대표단이 왔을 때도 같은 수법으로 800만원대 통역비 가운데 일부를 빼돌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A경감은 취재진에게 "에티오피아 경찰에게 야식을 사주기 위해 직원에게 100만 원을 빌렸는데 횡령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손을 댄 돈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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