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해안가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태상어의 사체가 발견됐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 서귀포 해안가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태상어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오늘(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1일) 오전 10시 55분쯤 서귀포시 자구리공원 앞 해안가 갯바위에 상어가 죽어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상어는 길이 약 1m26㎝, 둘레 52㎝의 무태상어로 확인됐습니다.
무태상어는 성질이 포악해 사람을 공격하는 식인 상어 가운데 한 종으로 파악됐습니다. 성어의 경우 최대 3m까지 자랍니다.
무태상어는 전 대양의 온대 해역에 걸쳐 넓게 분포하고, 국내에서도 서해와 남해, 제주 앞 바다에서 종종 포착된 바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앞서 지난달 15일 한 낚시객이 선상낚시 중 살아있는 무태상어를 잡아 올린 바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에서는 앞서 지난 5월 한 낚시객이 선상낚시 중 살아있는 무태상어를 잡아 올리기도 했습니다.
무태상어는 해양보호생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상어를 발견하면 당황하지 말고, 물장구를 세게 치지 않는 등 움직임을 최소화해서 물 밖으로 피신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물놀이객 또는 조업 중인 해녀들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