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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떨어진 빵을 그대로'…롯데리아, 또 위생 논란

입력 2023-06-12 12:06 수정 2023-06-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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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햄버거 자료 화면.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롯데리아 햄버거 자료 화면.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롯데리아에서 또 위생 문제가 불거져 해당 점포가 과태료를 내게 됐습니다.


오늘(12일) 롯데리아 등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집 근처 롯데리아 매장에서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직원이 주방에서 마요네즈를 바른 쪽이 바닥에 닿게 빵을 떨어뜨렸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주워서 마요네즈를 덧바르고 햄버거를 만들어 갖고 오는 장면을 봤습니다.

A씨가 직원에게 항의했으나 직원은 그런 적이 없다고 떨어진 빵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발뺌했습니다.

쓰레기통을 뒤져 버려진 빵이 없음을 확인하고 나서야 직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햄버거를 만들어줬습니다.

A씨는 롯데리아 고객센터에 글을 남겼고, 몇 시간 뒤 해당 점포 관리자로부터 "직원은 안 그랬다고 하는데 손님이 우선이니 사과드린다"는 황당한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비위생적이고 상식적이지 않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도 신고했습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매장 직원들에게 한 달에 한번 대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위생에 대한 부분은 무겁게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을 계속 지도·점검하고 있다"면서 "해당 직원도 충분히 교육을 받은 상태라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당혹스럽고 누가 봐도 명백하게 잘못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현장 점검을 통해 A씨의 신고 내용을 확인하고 추가로 조리 기구류의 위생 불량을 발견해 해당 점포에 총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롯데리아의 위생 문제는 지난 4월 경기도 한 매장에서도 불거졌습니다. 한 고객의 콜라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던 해당 매장은 5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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