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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후쿠시마 인근 어민들 반발

입력 2023-06-12 11:45 수정 2023-06-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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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다음달쯤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련 설비에 대한 시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 소식은 도쿄를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예 특파원, 이 시운전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는건가요?

[기자]

네. 도쿄전력은 오늘부터 2주 동안 본격적인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에 들어갑니다.

후쿠시마 앞바다까지 오염수를 밀어내는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차단 밸브 등 각종 장치 성능이 정상인지 등을 점검한다는 건데요.

다만 시운전이기 때문에 진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아니라 담수에 바닷물을 섞어,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1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흘려보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앵커]

이렇게 시운전도 시작이 됐고 오염수를 방류하는 시점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고 있네요?

[기자]

이번 시운전이 끝나면 오염수 방류를 위한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될 걸로 보이는데요.

대략 국제원자력기구, IAEA 최종 보고서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쯤 나온 후, 이르면 다음 달 방류가 시작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아직 정확한 방류 시점은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도 최근 후쿠시마 인근 어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방류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앵커]

현지의 어민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죠?

[기자]

말씀드린대로 일본 정부는 지난 주말까지도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이바라키현 어업협동조합 관계자들과 면담했는데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를 다시 한 번 전달했습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어민들을 설득했지만, 어민들은 "방류 반대 입장은 변함없다"면서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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