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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태계일주2' 기안84, 이 시대 지켜야 할 고유 예능캐

입력 2023-06-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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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계일주2

태계일주2

이번에도 '믿고 보는 예능캐' 기안84였다.


웹툰 작가 기안84는 고유한 매력으로 지난 11일 첫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를 수놓았다. 이 시대 고유한 예능캐, 예능 보석이었다.

이번엔 인도로 떠났다. 11박 여행에도 불구하고 속옷 1벌, 양말 3개, 상의 하의 빨래통에 있던 옷을 다시 꺼내 챙기는 기안84의 진솔한 모습으로 시작됐다. 현지인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간 여행을 꿈꿨던 그는 인도 바라나시의 시끄러운 경적 소리와 웨딩 파티 행렬에 흥미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현지 소년의 도움을 받아 숙소에 도착한 기안84. 그가 소년과 걸어가는 길엔 인도 사람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겼다. 주위엔 들개들이 짖고 있었고 길거리에선 소똥도 쉽사리 발견됐다. 사람들은 이를 의식하지 않고 저마다의 축제를 즐기거나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밤이 화려한 인도였다.
'태계일주2'

'태계일주2'


갠지스 강의 밤과 낮의 온도 차를 느끼며 경건한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식사를 하러 갔을 때 손으로 먹는 인도 문화에 맞춰 과감하게 손으로 먹었다. 거리낌 없이 그들의 문화에 걸어 들어갔다. 금기를 깼을 때 희열을 느꼈다는 기안84였다. 길거리 음식 투어에도 잠시의 망설임이 없었다. 현지인들과 어울려 자연스럽게 하나가 된 모습이었다.

힌두교 사제로부터 축복 기도를 받고 5000루피를 요구당했지만 영어를 못 알아들어 500루피를 내민 그는 뜻하지 않게 흥정왕이 됐고, 인도에서 처음 사귄 친구 수다왕 비키의 설명으로 인도 문화에 대해 조금씩 눈을 뜨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갠지스강을 '어머니 강'이라고 경건함을 표하자 망설임 없이 그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인도의 대표 디저트라고 불리는 파이어 빤을 먹고 "이 세상 음식이 아니다"라며 정신 못 차리는 모습은 큰 웃음을 불렀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기안84의 날 것 매력은 '태계일주2' 첫 회부터 흥미진진하게 담겼고 시즌1을 잇는 흥행 신호탄을 예고했다. 수도권 기준 시청률 4.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첫 시즌의 3배를 점프했다.

무엇보다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인도와 하나가 된 기안84의 날 것 매력을 톡톡히 누린 모습. '태계일주2'는 여타 여행 예능과 차별점을 '고유 예능캐 기안84' 하나로 설명 가능함을 다시금 입증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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