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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번째 메이저 우승'…스물둘 시비옹테크 시대 활짝

입력 2023-06-11 19:15 수정 2023-06-1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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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가 2년 연속 프랑스오픈 정상에 섰습니다. 22살에 벌써 4번째 메이저 우승인데요. 여자 테니스에 '시비옹테크 시대'가 열렸단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 시비옹테크 2:1 무호바|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 >

역동작에 걸린 채 깊숙한 대각선 샷을 받아내더니 강력한 포핸드 공격으로 점수를 따냅니다.

상대의 발리샷을 끈질기게 받아낸 끝에 상대방의 서브게임을 가져오자 박수가 쏟아집니다.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가 카롤리나 무호바를 2-1로 꺾고 프랑스 오픈 정상에 올랐습니다.

프랑스오픈에서만 최근 4년 중 3번 우승했고, 지난해엔 US 오픈까지 차지했습니다.

2001년생으로 올해 22살,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21년 만에 최연소 메이저 4승을 달성했습니다.

여자 테니스에 시비옹테크 시대가 열렸단 평가가 나옵니다.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세계 1위) : 클레이코트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버텨내서 기쁩니다. 그 덕에 다시는 제 체력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기 색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선 시비옹테크는 파워 대신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의 서브게임을 7개나 따냈습니다.

빠른 발과 강한 집념이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을 닮았단 평가도 받습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던 무호바는 2세트를 따내며 시비옹테크에게 세트를 빼앗은 대회 유일한 선수가 됐지만, 마지막 순간 서브를 두 번 연달아 실패하며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최근 35연승을 달린 시비옹테크의 다음 목표는 16강 문턱을 한 번도 넘지 못한 윔블던의 잔디코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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