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원을 확인해보니 인터넷방송을 하는 유명 BJ였는데 캄보디아 언론은 이 여성이 현지 병원에서 주사를 맞다 숨졌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에서 한국인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시신이 붉은 천에 싸여 웅덩이에 버려져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숨진 여성은 팔로워 수가 25만명이 넘는 유명 인터넷방송 진행자, 변모씨였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현지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인 부부를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일 변씨가 병원에서 주사를 맞다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숨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부부는 변씨 시신을 붉은 천으로 싸서 묶은 뒤 자동차에 싣고 웅덩이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4월 개그맨 서세원씨도 캄보디아 병원에서 주사를 맞다 쇼크사로 숨졌습니다.
하지만 시신을 서둘러 화장시켜 서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청은 현지 경찰과 공조해 변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타살 여부 등 사망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외교부는 변씨의 유족에게 사망 소식과 수사상황을 전하는 등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라스메이 캄푸차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