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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주중 한국대사 초치 '맞불'…"한국, 깊이 반성해야"

입력 2023-06-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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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중국 외교부가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한 한국 정부 조치에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싱 대사는 한국을 겨냥한 강성 발언으로 우리 외교부에 초치 됐는데, 중국 당국이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들이며 맞불을 놓은 겁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11일) "눙룽 외교부 차관이 어제(10일) 정재호 주중대사와 만나 한국의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발표는 싱하이밍 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 등 강경 발언을 해 지난 9일 우리 외교부에 초치돼 엄중 경고를 받은 지 3일 만에 나왔습니다.

눙 차관은 정 대사를 불러 "싱 대사의 임무가 한중 관계에 대한 중국의 견해와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한국의 각계각층 인사들과 폭넓은 접촉과 교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 측이 현재 한중 관계의 문제점을 깊이 반성하고 진지하게 대하길 바란다"며 "한중 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을 성실히 준수하고 중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정재호 대사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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