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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유인해서 '온라인 그루밍'…미성년자 133명 성착취

입력 2023-06-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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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NS를 통해 10대들을 찾아내 접근한 다음 신체 사진을 받아내고 그걸로 성착취물을 만든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백 서른 세 명이나 됩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부터 학생들을 노렸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에서 초등학생을 뜻하는 은어 등을 검색했습니다.

범행 대상을 찾았다 싶으면, 나이와 취미 등을 물으며 다가갔습니다.

아이들은 쉽게 곁을 내줬습니다.

그러고 나면 '몸을 찍어 보내라'는 식의 요구가 시작됐습니다.

[이상완/강원경찰청 아동학대범죄수사팀장 : 호기심 때문에 거부를 못 하고 있다가 나중에는 자기도 모르게 영상물도 찍어서 보내주고 시키는 대로…]

이른바 '그루밍'을 한 건데, 때로는 협박도 동원했습니다.

[이상완/강원경찰청 아동학대범죄수사팀장 : 가학적인 말을 하면서 애들을 점차 정신 지배를, 의사 지배를 하는 거죠. 일진 학생을 가장한다든가…]

받아낸 사진과 영상으로는 성착취물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짓을 해 온 1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초중고교생이 133명, 충격에 극단적 선택이나 자해를 시도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경찰은 붙잡은 피의자 중 70여 명에게서 사진 등을 받아낸 20대 등 2명을 구속하고, 성착취물 만 8000여 건을 압수했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경찰청)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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