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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파문' 딛고 우승 도전…세대교체 나선 류중일호

입력 2023-06-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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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중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 :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어린 선수지만 똘똘 뭉쳐 금메달 꼭 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야구 대표팀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고등학생 투수, 신인 포수도 이름 올렸는데요. 한층 어려진 대표팀은 WBC 부진과 음주 파문을 딛고 우승에 도전합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명단 발표를 앞두고 대표팀 감독은 사과부터 했습니다.

[류중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 : WBC 대표팀 일부 선수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립니다.]

WBC 음주 파문으로 벌금 징계를 받은 두산 정철원은 최종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평균 나이는 지난 대회보다 4살 어린 약 23살, 처음 나이 제한을 둔 만큼 세대교체에 무게를 뒀습니다.

'최강야구'에서 레전드 선배들을 긴장하게 한 용마고 투수 장현석도 이름 올렸습니다.

열여덟 고등학생이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건 처음입니다.

[조계현/KBO 전력강화위원장 : 장현석 선수가 구위, 스피드, 경기 운영 이런 부분에서 저희 위원회에서 가장 점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와일드카드로 채울 거라 예상됐던 포수 자리에도 고졸 신인, 키움 김동헌이 뽑혔습니다. 

부상 재활중인 투수 구창모에 박세웅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가운데, 상무 전역을 앞둔 외야수 최원준도 발탁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5년 전 대표팀은 금메달을 따고도 병역 혜택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팀 전력을 우선시한 선발이란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인턴기자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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