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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초치…"도발적 언행에 경고"

입력 2023-06-09 16:25 수정 2023-06-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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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사진=연합뉴스〉

외교부. 〈사진=연합뉴스〉


외교부가 어제(지난 8일) 저녁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화의 만찬에서 우리 정부 외교정책에 불만을 드러내고 '중국의 패배에 배팅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따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싱하이밍 대사는 이 대표를 만나 한중 관계를 얘기하다 A4 용지 5장 분량의 준비된 원고를 꺼내 15분간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는 양국 관계 악화 책임이 중국에 있지 않다며 한국 정부의 탈 중국화 시도가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 등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싱하이밍 대사의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사실과 다른 내용과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한 것은 외교사절의 우호 관계 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우리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내정간섭에 해당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했습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전날 발언을 명백한 내정간섭이고 외교적으로도 심각한 결례라고 반발했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진=연합뉴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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